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운하백지화 고양시민행동’이 지난 15일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에서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저지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은 고양시민행동 회원을 비롯해 통합민주당 한명숙 의원·김현미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의원 등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양시민행동은 고양시민회, 고양환경운동연합 등 지역내 시민단체 30여곳으로 구성됐으며, 김현배 신부, 대오 스님, 최성양 교무, 송기섭 목사, 김인숙씨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현배 신부는 성명서에서 “이명박 정부는 단군 이래 최악의 토목 프로젝트라는 운하사업을 ‘한반도 대운하’라는 미명하에 국운 융성의 길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대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국토파괴, 식수원 오염, 한반도 운하는 반드시 백지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신부는 “국토의 70%가 산, 강수량의 80%가 우기에 집중되고 겨울이면 강물이 어는 나라에서 운하를 판다고 한다”면서 “경제성도 없으면서 국고낭비, 문화유산 훼손, 홍수 피해, 생태계 파괴 등 한반도의 대재앙을 초래할 운하 사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국토파괴 사업에 십 수조원의 국고를 투입하고 5년 임기내에 마무리 한다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말한 뒤 “이러한 문제들 외에 한강변 문화재 파괴, 모래 준설로 인한 강변 지하수 고갈, 주변 땅 값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대란 등 한반도에 대재앙을 가져올 대운하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