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황희태(수원시청)가 제34회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90㎏급에서 우승했다.
황희태는 19일 전남 광양실내체육관에서 2008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남자 90㎏급 결승에서 접전 끝에 다리잡아 메치기 절반으로 동료 최선호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에 한 발 다가섰다.
남자 81㎏급 결승에서는 송대남(남양주시청)이 김재범(한국마사회)에게 2-1로 판정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고, 신경섭(용인대)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장성호(수원시청)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78㎏급에 출전한 김나영(용인대)도 결승에서 조혜진(제주)에게 안뒤축걸기로 유효를 따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100㎏ 이상급에 나선 김성민(용인대)은 결승에서 김성범(한국마사회)에게 발목받히기로 절반을 내준 뒤 또 다시 곁누르기 절반을 허용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조현주(안산시청)도 여자 78㎏급 결승에서 정경미(하이원)에게 안뒤축되치기 유효로 무릎을 꿇어 2위에 그쳤다.
이밖에 남자 90㎏급 이규원(용인대)·100㎏급 김정훈(수원시청)·100㎏ 이상급 김수완(용인대), 여자 63㎏급 이정희·70㎏급 이나라·78㎏급 정다운·78㎏ 이상급 김지윤(이상 용인대)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