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충훈고가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제주고를 꺾고 창단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충훈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1회전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강현민의 활약에 힘입어 제주고를 9-5로 꺾고 32강전에 진출했다.
충훈고는 0-0이던 2회말 1사 1·3루에서 김의선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2사 1·2루에서 류선태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 3-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충훈고는 7회말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제주고 투수 박세원이 폭투 3개와 볼넷 2개를 연거푸 범한 데 힘입어 안타 2개만으로 4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