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KT&G, 3차전 무조건 잡아라!

진출확률 87.5% 챔프행 오늘 분수령… 홈경기 이점 살려야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안양 KT&G와 원주 동부가 각각 한 게임씩 나눠가졌다. 9일 안양에서 열리는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챔프전을 진출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선 상황은 여덟 차례가 나왔는데 그 중 무려 일곱 번(87.5%)을 3차전을 이긴 팀이 챔프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두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플레이오프가 단기전인 만큼 정규리그 성적 보다는 역대 통계를 찾아보며 9일 열린 3차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G는 원정에서 1승을 챙긴 여세를 몰아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을 잡고 챔프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KT&G의 홈 승률은 63.0%에 달할 만큼 강세를 보였다.

특히 KT&G는 이번 3차전이 오후 2시10분에 열리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올 시즌 정규리그 통계로 볼 때 동부가 낮 경기에 승률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부는 정규리그 야간 경기에서 24승8패로 승률 75%를 기록한데 반해 낮 경기에서는 14승8패로 승률이 63.3%로 떨어졌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통계를 보면 1차전에 패하고도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가 4번 있었다. 2004∼2005시즌 KCC는 SBS를 상대로 1차전에서 패한 뒤 파죽의 3연승을 올려 챔프전에 진출했다.

2001∼2002시즌 4강 플레이오프 때는 SK와 오리온스가 각각 KCC와 LG에 1차전에서 패한 뒤 나란히 3승2패를 올려 챔프전 무대에서 만났다.

이같은 통계를 들어 KT&G는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동부 입장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이 100%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통계로 볼 때 역대 정규리그 우승팀은 모두 4강을 통과했고, 최종 5차전까지 간 경우도 한 번 밖에 없을 정도로 경기력에서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정규리그 우승팀이 4강에서 1승1패를 이뤘던 경우가 네 번 있었는데 예외없이 1위팀이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와함께 동부는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0승7패를 기록, 승률이 74.1%에 달하기 때문에 원정경기가 부담이 될 수 없다.

9일 플레이오프 3차전은 KT&G가 동부의 ‘낮 경기 징크스’를 파고들어 챔프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지, 동부가 정규리그 우승팀 저력을 과시하며 역대 100% 확률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