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중인 호주 4인방(좌측부터 대니, 페리, 브렛, 폴리쉬)
전자은-이지선(수원 고색중) 조가 제13회 경기도회장배 정구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개인복식 패권을 차지했다. 전-이 조는 9일 안성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여중부 개인복식 결승에서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안정된 수비력으로 송지연-양혜빈(안성여중) 조를 4-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전-이 조는 하루 앞서 막을 내린 제33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하루만에 금메달 1개를 더 추가하며 소년체전 최종선발전 패배를 설욕했다.
전-이 조는 경기 초반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수비실책을 범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친 끝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경기감각을 되찾은 전자은이 상대 코트 깊숙히 스트로크를 꽂아 넣으며 수비실책을 유도하면서 세트를 가볍게 따냈으나 3세트에서는 잦은 실책을 범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전-이조는 4세트 들어 빠른 공·수 전환으로 송-양 조를 몰아부쳐 내리 3세트를 따내며 4-2 승리를 거뒀다.
남초부 개인복식에 출전한 전용재·채병현(이천 대월초) 조는 결승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7세트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이도항·정영만(안성초) 조를 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초부 개인복식 양유빈·이은주(안성 백성초) 조도 박지은·진혜린(고색초) 조를 4-0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남중부 개인복식 주문수·장명호(안성중) 조도 팀동료 이하늘·강동성 조를 4-3으로 꺾고 1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