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2008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춘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대는 11일 전남 함평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국가대표 문성민(17점)의 맹활약과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국가대표 박준범(11점)과 이승진(8점)이 버틴 한양대를 3-0(25-18 25-16 25-17)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예선 3경기를 포함한 5경기에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우승, 지난 2005년 전국대학배구 최강전 우승 이후 2년 만에 남대부 정상을 탈환했다.
문성민과 곽승석을 앞세워 1세트부터 맹공격을 퍼부은 경기대는 초반 15-7로 앞서나갔다. 공·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경기대는 세트종료까지 7점차 리드를 지키며 25-18로 첫세트를 따냈다.
반면 경기대의 파상공세에 공격의지가 꺾인 한양대는 2세트 공·수 모두에서 잇따라 범실을 범해 추격에 실패, 경기대의 일방적인 경기를 지켜보며 2세트를 25-16으로 내줬다.
공·수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인 경기대는 3세트에서 강스파이크를 앞세운 문성민이 11점을 득점하는 활약에 힘입어 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내 1위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