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갈고가 제44회 전국춘계 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신갈고는 14일 경남 남해군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박대철과 심동윤, 김신철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광운전자공고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갈고는 2006년 이 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신갈고는 전반부터 한박자 빠른 공격으로 광운전자공고를 세차례 몰아부쳤다. 신갈고는 전반 37분 패널티 우측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대철이 오른발로 감아차 선제골 사냥에 성공,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신갈고는 후반들어서도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역습 기회를 노리던 광운전자공고를 몰아부쳤다.

신갈고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심동운이 패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뽑아내 2-0을 만든데 이어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진 후반 32분 김신철은 광운전자공고 수비수의 실책으로 연결된 볼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슛을 성공, 3-0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한편 선제골을 성공시킨 박대철은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