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대 삼성 경기. 정근우가 3회말 2사 1루에서 도루하다 2루에서 아웃되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삼일상고가 200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교농구대회에서 남고부 패권을 차지했다.
삼일상고는 15일 전북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고등부 결승에서 유병훈(29점)과 김민구, 진정호(이상 14점)의 활약을 앞세워 고재호(19점)와 이대혁, 임동섭(이상 18점)이 버틴 서울 홍대부고를 87-71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10일 홍대부고와의 예선에서 4점차 패배를 맛봤던 삼일상고는 1쿼터 초반부터 김민구와 진정호의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빠른 공격으로 쉬운 득점을 한 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홍대부고의 공격을 묶는데 성공한 삼일상고는 1쿼터를 27-19로 마쳤다.
삼일상고는 2쿼터 들어 추격에 나선 홍대부고의 고재호, 이대혁 등 주전들의 빠른 공격이 살아나면서 고전을 하다 40-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삼일상고와 홍대부고의 접전이 펼쳐졌다.
삼일상고가 공격을 성공시키면 다시 홍대부고가 득점을 하는 등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각각 17점씩을 득점, 4점차의 리드가 이어졌다.
마지막 4쿼터 들어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은 시작 5분여가 지날 무렵 삼일상고 이기준의 3점슛 두방으로 승패가 갈렸다.
삼일상고는 경기종료 직전까지 선수비 후공격의 작전으로 착실히 득점에 성공, 결국 16점차로 홍대부고를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