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제45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경기대는 17일 김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부 결승에서 문형석과 임태혁, 이준호를 앞세워 정지훈과 이정철이 분전한 한림대를 4-3(7전4선승제)으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경기대는 첫째판에서 김현근이 주의승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어 출전한 한요섭과 김민정이 한림대 정지훈과 양권수에게 각각 패해 1-2로 역전당했다.
1점차로 뒤지고 있던 경기대는 넷째판에 출전한 문형석은 빗장걸이와 뒤집기로 이정철을 2-0으로 완벽하게 제압, 2-2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 출전한 임태혁이 들배지기로 내리 2판을 따내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대는 한림대 하봉수에게 잡채기로 내리 2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에 나선 경기대 이준호는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한림대 김진호를 완벽하게 제압해 4-3 승리를 안겼다.
이밖에 중등부 경장급 60㎏이하 지대환(백암중)은 팀동료 유승범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용사급 80㎏이하 이상협(백암중)도 정인환(의정부중)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