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18일 보안장치가 없는 소규모 상점만 골라 현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15) 군 등 10대 청소년 8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친구나 선후배 사이인 김 군 등은 지난 1월12일 오전 4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문구점에서 현금 210만원이 든 금고를 훔치는 등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모두 63차례에 걸쳐 1천4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군 등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다는 표시가 없는 소규모 상가를 골라 출입문 유리를 깨고 안으로 들어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를 벌인 뒤 김 군 등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5) 군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