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생고가 제63회 전국남녀 종별 배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정상을 차지했다.
영생고는 2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김현웅과 곽명우의 블로킹과 한 박자 빠른 속공을 앞세워 전광인이 분전한 진주 동명고를 3-0(25-18, 25-18, 25-19)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영생고는 25회 우승 이후 11년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영생고는 1세트부터 서브와 리시브, 속공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영생고는 2m인 왼손잡이 장신 공격수 김명진의 블로킹과 적절한 완급조절로 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2세트 들어 영생고는 동계훈련을 통해 집중 연습한 서브 리시브와 속공 플레이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동명고를 25-18로 제압한데 이어 3세트에서는 벤치멤버를 고르게 기용하고도 공·수에서 흐트러짐 없는 플레이로 동명고를 25-19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경기대도 대학부에서 최근 전국춘계대학배구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명지대를 3-0(25-22, 25-21, 25-23)으로 제압, 출전대회 마다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한편 여일반 수원시청은 경북체육회에 0-3(20-25, 20-25, 17-25)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