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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운동 뭐든지 자신있어요”

성결大 육상·수영부 전국대회 잇단 金
공부하는 선수 육성… 체육 명문 우뚝

 

성결대학교가 명실상부한 체육명문으로 우뚝 섰다.

지난 4월15일 당진에서 열린 제8회 한국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이용한(20·체육교육과 1년)이 110m 허들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10일 안동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여호수아(22·〃3년)가 200m에서 종전 대회신기록(21초12)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여호수아는 이어 열린 100m에서도 10초52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라 대회 및 학교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육상 관계자들은 29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100m 한국신기록(10초34)을 경신할 유망주로 여호수아를 손꼽았다.

지난 3월 열린 제3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한 한승만(21·〃2년)이 개인혼영 2위를 차지해 수영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처럼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지도자들은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복된 훈련과 많은 연습량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결대학교 체육교육과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자율적인 운동분위기 조성을 통해 최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범대 학장이자 육상부 지도를 직접 맡고 있는 안정훈 교수와 수영부 감독 안완식 교수는 “우리나라 엘리트선수 지도자의 경우 공부는 뒷전이고 훈련량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이제는 선수들의 기량향상 및 장래를 위해 선진국 처럼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용한, 여호수아, 한승만 등은 강의가 끝나는 오후 5시까지는 대학생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강의가 끝난 이후 기량 향상을 위한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고등학교때까지는 운동에만 열중한 나머지 본의 아니게 학업을 게을리 했었는데 이렇게 대학교에 와서 보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모든 육상대회에서 고등부 110m 허들 경기를 석권하며 많은 대학들로부터 입학 제의를 받았던 이용한은 “우리 학교보다 좋은 학교에 입학할 기회도 있었지만 더 늦기전에 공부를 시작하고 싶어 주저없이 성결대를 택했다”며 “상대적으로 훈련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8회 한국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활짝 웃었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둬 집중적으로 훈련을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권유에도 안정훈 교수는 “지금의 자율적인 운동분위기와 학업병행 방침만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엘리트 체육 선수들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대학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학생 본분으로서의 지식함양을 추구하는 지도자와 기량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 이 두마리 토끼를 잡아가고 있는 성결대학교 체육교육과의 미래가 매우 밝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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