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25일 성인인 것처럼 속여 편의점 종업원 등으로 위장취업한 뒤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고교 중퇴생 정모(16) 양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한 정 양은 지난 7일 고양시의 한 편의점에 종업원으로 취업한 뒤 계산대에서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대 김밥가게, PC방 등에서 같은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모두 2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 양은 훔친 신분증을 성인인 것처럼 꾸민 뒤 위장취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 양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같이 범행을 저지른 이모(18) 군의 뒤를 쫓고 있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