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둘레에 정말 동그란 테가 있네요! 저 동그란 테가 얼음덩어리로 되어 있는 것이 맞아요!”
야간 천문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고양 성신초등학교(교장 김선옥)는 ‘과학의 달’을 맞아 우주시대를 열어갈 어린이들에게 천체관측 및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밤하늘엔 별이 가득. 우리 가족엔 사랑이 가득”이란 주제로 지난 18일 4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성신천문교실을 열었다.
이번 천문교실은 세가지 코너로 구성되었으며 1코너는 전문가 선생님으로부터 과학실에서 신비한 우주 이야기를 PPT 영상을 통해 수업을 실시하고 2코너는 현관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별자리 사진을 관람했다.
또 3코너는 운동장에 나와서 천체 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자리를 찾아 생김새와 특징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도천문교사동호회 별만세(회장 고창균) 회원들이 강사로 도움을 주었으며 선생님들은 개인의 고가 장비인 천체망원경을 직접 운동장에 설치, 천문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학부모에게 일일이 별을 찾는 법, 관찰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가족과 함께 손잡고 나온 어린이들은 수업시간에 배웠던 달과 다양한 모습을 띤 별들을 관찰하면서 그 아름다운 모습에 어쩔줄 몰라 했다.
천체에 관심이 많았던 4학년 허원영 학생은 “달과 별의 모습이 제 상상을 뛰어 넘었어요. 특히 달의 분화구와 토성의 띠는 아주아주 멋있어요. 직접 가서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며 탄성을 자아냈다.
학부모들 역시 천체망원경을 통해 어린 시절 들었던 동화속의 주인공, 별자리를 찾아보며 별자리들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자녀들에게 들려주며 가족의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