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핸드볼협회는 최근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심판배정과 관련해 하남 남한고가 요구한 재경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도핸드볼협회는 1일 도체육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남한고는 지난달 2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공고와의 전국체전 1차 선발전에서 도핸드볼협회가 상대팀 출신 심판을 배정, 결정적인 상황에서 불리한 판정으로 2점차로 패했다며 재경기를 요청했다.
도핸드볼협회 조기식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경기시작 전 양팀 감독이 심판배정에 동의한 뒤 경기를 진행한 만큼 도 핸드볼 발전을 위해 원할한 합의점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 회장은 “앞으로 2, 3차전도 있는 만큼 남은 경기를 공정하게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한고 이후봉 감독은 “도핸드볼 발전을 위해 재경기 요청을 철회하겠다”며 “앞으로 2, 3차전에서 양팀이 불만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핸드볼협회는 해마다 판정시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선발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