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에서 중위권에 처져있는 향토 구단들이 승리의 합창을 불렀다.
그동안 중위권에 쳐져있던 팀 성적들도 선두권 팀과의 승점차 간격을 줄이며 상위권 도약의 시동도 함께 걸었다.
‘명가’ 수원시청은 선두인 부산 교통공사를 제압했으며 고양 KB국민은행도 노원헴멜의 골네트를 세번이나 가르는 ‘화력 시범’을 펼쳤다.
수원시청은 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부산 교통공사와의 시즌 첫 맞대결로 펼쳐진 5라운드 경기서 후반 14분과 23분, 47분에 터진 유효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교통공사를 3-1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2승째를 챙긴 수원시청은 2승1무2패로 승점 7점을 기록, 골득실차로 고양시청(2승1무2패)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전반을 무득점에 그친 양팀은 후반들어 본격적인 공격을 펼쳤다. 선제골은 후반 14분 수원시청 이준영의 발끝. 오른쪽 패널티 지역에 있던 이준영은 한동혁이 밀어준 볼을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팀의 선제골과 자신의 시즌 1호골을 자축하는 축포.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후반23분 서관수가 왼쪽 패널티 지역에서 단독드리블에 이은 슛으로 2-0을 만들어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강팀으로 꼽히는 고양 KB국민은행이 전반20분 터진 김현기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김윤동의 추가골, 인저리 타임에 터진 남동우의 쐐기골로 김관호(시즌 2호골)가 버틴 노원험멜을 3-1로 눌렀다.
한편 안산 할렐루야도 인천 코레일을 맞아 끈끈한 수비력과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2-0으로 승리, 2승1무2패로 고양과 수원과 함께 승점7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 앞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