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이 최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자 농촌진흥청이 긴급대책을 내놨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10일 이수화 청장을 비롯해 실국장, 소속기관장이 모여 긴급 회의를 열고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광우병 쇠고기 대응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진청의 이러한 움직임은 광우병 파동이 수입 쇠고기뿐 아니라 한우 판매량 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기관으로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구성된 특별 T/F팀은 국민들의 광우병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DNA를 이용한 한우감별법 상용화, 한우고기 품질 고급화 사양기술 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또 최근 한우품질고급화를 위해 ‘5대 중점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하고 산하 축산과학원과 산·학·관·연 공동 한우연구단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17억원으로 농진청이 올해 절감예산에서 긴급 전환한 것이다.
구체적인 기술개발 전략으로는 원산지 표시제 단속에 활용할 수 있는 한우·수입 쇠고기 판별 방법 기술 이전과 현장에서 이용가능한 간편분석 장치개발,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비 절감방안, 한우고기 맛 보증 시스템 개발을 통한 고급화 기술 개발 등이 있다.
또 농진청은 광우병 예방을 위해 동물성 단백질 분석 기법 개발과 유통 사료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농진청 특별 T/F팀 관계자는 “이번 광우병 파동이 안전성 논란에만 치우쳐 오히려 한우 사육 농가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면서 “지금 당장 피해를 보고 있는 한우사육 농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전국한우협회 등 농업인 단체와도 협력,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통해 새로운 연구과제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