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수원여고, 우승 버저비터

연장 혈전 청주여고 80-78꺾고 협회장기농구 정상탈환

“동계훈련에 착실히 임해준 선수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부상선수가 나와 안타깝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워줬습니다”

15일 경북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협회장기 남녀중고농구대회 여고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수원여고 진병준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수원여고는 이날 경기에서 신애경(28점·8리바운드), 박나리(21점·6리바운드), 김가영(12점·12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활약에 힘입어 이정현이 48점을 올리며 버틴 청주여고를 연장 접전끝에 80-78로 누르고 정상탈환의 기쁨을 누렸다.

골밑을 든든히 지킨 이선주가 부상을 빠진 가운데 거둔 승리로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아마 농구에서 보기 드문 버저비터가 축포로 터져 박진감 넘치는 경기만큼 승리의 뒷맛도 달콤했다.

수원여고는 전반을 37-27로 여유있게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으나 후반 청주여고의 거센 반격으로 66-66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수원여고는 연장 후반 한때 73-76으로 뒤지며 우승 꿈을 접는 듯했으나 경기 막판 전윤정의 3점과 신애경의 득점으로 78-76으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청주여고 이정현이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태고 하선형이 가로채기로 자유투를 얻어 또 다시 동점, 한치 앞도 내달 볼 수 없는 상황.

청주여고는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 우승기를 들어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수원여고의 손을 들어줬다.경기종료 5.9초를 남긴 동점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은 청주여고 하선형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자 박나리가 리바운한 볼을 신애경에게 연결, 종료 버저와 함께 중거리 슛을 림에 꽂았다.

최종 점수 80-78, 여고 농구의 최고 빅경기로 꼽힐만한 게임이 수원여고와 청주여고의 경기에서 나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