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수원 삼성이 송종국, 신영록, 마토 등 주전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이번 주말 불사조 광주상무와의 대결을 어떻게 막아낼지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규리그 8승1무, 컵대회 4승1무로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여기에 맞서는 광주는 K리그 2승3무4패, 컵대회 2무2패로 컵대회에서 아직 첫 승조차 신고하지 못한 약체팀이다.
역대전적에서 수원이 월등히 앞서있지만 방심은 금물.
하지만 이번 고비를 잘넘길 경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단에 단비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14일 경기에서 수원은 후반 42분 에두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나갔지만 주전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졌다는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차범근 감독도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손발이 맞지 않고 여러 포지션이 빠져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팀이 상승세에 있고 선수를 비롯 모든 코칭 스테프들이 승리에 대한 집중력이 워낙 강한데다 골키퍼 이운재 역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쉽게 무너지진 않고 오히려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났다는 전망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상대전적에서 월등히 앞서 있는 만큼 차감독의 말처럼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만 경기에 임한다면 이번 주말 무패행진을 15경기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
성남 일화도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성남도 최근 2연승을 올리며 7승3무3패(컵대회 포함)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부산을 제물삼아 3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돌아온 성남 미드필더 김정우가 이날 통산 112골 기록에 도전한다.
이밖에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게임도 주목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