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전통의 강호임을 입증할 태세다.
반면 8연패를 노리는 포천시는 신흥 강호 김포시의 거친 도전을 받고 있다.
수원시는 18일 대회가 완료된 15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을 석권하며 4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점수는 2만39점, 2위 성남시는 1만7천609점으로 3천점 이상 차이로 사실상 추격권에서 벗어난 상태.
수원시는 유도와 보디빌딩이 각각 4연패와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수원시는 최근 수원에서 벌어진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베이징 행 티켓을 거머쥔 최성호를 비롯 황희태, 김정훈등 한국 유도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들이 출전, 7체급 중 4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현재 1천441점을 확보,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성남(1천404점)을 따돌리고 4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한 이정열 감독은 “국가대표 장성호 등 낮은 체급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최근 연거푸 벌어진 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4연패까지는 예상 못했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뒤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보디빌딩도 2천12점을 얻어 성남(1천866)을 따돌리고 3연패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박빙의 경기가 이어진 탁구에서는 수원과 성남이 나란히 1천450점을 기록,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한 경기를 펼쳐 관객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면 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궁도에서 1천810점으로 수원(1천333점)을 꺾고 2연패를 이뤘다.
2부에서는 포천이 김포와 오산의 견제속에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합계1만6천653점으로 포천시(1만5천53점)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점수차는 1천여점.
김포시는 씨름, 검도 등 여러종목에 걸쳐 선전이 선두로 나서게된 계기로 작용했다.
검도에서 1천500점으로 우승후보 의왕(1천400점)를 100점차로 제치고 종합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포는 이어 배드민턴과 씨름에서 각각 1천475점과 1천47점으로 공동1위를 기록하며 착실히 점수를 보탰다.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아직 4종목의 우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만큼 포천시의 뒷심도 무시할 수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김포시를 추격, 반드시 대회8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포천과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기필코 정상에 오르겠다는 김포시.
육상, 축구, 배구 등 5종목을 남겨두고 있는 1부경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합계2만39점으로 사실상 4연패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4종목을 남겨두고 있는 2부도 김포시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가 8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