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동메달, 2007년 은메달. 그럼 이번에는 금메달이겠네!”
경기도 남자초등부 배구의 자존심인 부천 소사초등학교 배구팀이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에 나가기 전에 밝힌 각오다.
도는 지난 두번의 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
6학년을 주축으로 구성된 주전들과 벤치멤버, 감독, 코치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기필코 이번에는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마무리 훈련에 굳은 각오로 임하고 있다.
소사초는 소년체전 선발전을 통해 남양초와 성남 금상초를 꺾고 광주 광역시에서 열리는 제37회 소년체전 도 배구대표 출전권을 3년만에 거머쥐었다.
소사초는 최근 열린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그동안 동메달과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도에 희망을 안기고 있다.
선수단은 오는 30일 광주로 떠난다.
초반전인 1회전에서 강팀 서울과 맞붙게 돼 여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국대회 우승 경험을 살려 해볼만하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물오른 선수들의 플레이와 조직력 또한 수준급이다.
지난 한산기대첩대회에서 전영훈-이창훈-이성찬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라인이 살아나 좌·우를 넘나들며 득점에 성공, 준결승부터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정상에 올랐었다.
박희숙 코치도 “선수들이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이 차있다”며 “대진운이 따라주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오히려 1회전과 2회전을 잘 치루고 나면 쉬운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박 코치는 “수비가 좋고 서브가 좋은 것이 우리팀의 장점인 만큼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치고 경기에 임해준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고 덧붙였다.
레프트3, 라이트5, 센터2, 세터1명으로 13명의 선수가 소속된 소사초는 이제껏 불협화음없이 선수들이 똘똘 뭉쳐 2008년을 화려하게 장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