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둥글다. 하지만 이변은 없다”
축구, 농구, 야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이 오는 31일 개막되는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등부의 강세가 돋보이는 축구는 의정부 신곡초와 이천초가 각각 남녀 도 대표로 출전한다.
신곡초는 지난4월 열린 춘계축구연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등부에서는 어렵다고 꼽는 지역방어를 한다는 점 또한 다른 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 별 탈없이 결승에 오를 전망이다.
이천초 역시 올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여초부 최강자로 부상했다.
미드필더와 사이드 윙쪽이 강한 것을 장점으로 꼽은 장동진 감독은 “대진운도 좋고, 선수들 분위기도 좋아 이번 소년체전이 기대된다”며 “2회전 개최지팀과의 승부가 고비가 될 전망이지만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고 경기에 임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1회전부터 강팀과 맞붙은 핸드볼은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도 핸드볼협회 정성민 전무이사는 “남·녀 초중등부 대표팀이 모두 1회전에 강팀을 만났지만 경기는 해봐야 안다”며 “오히려 1회전을 넘기면 메달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출전팀을 격려했다.
남중부 대표 하남 남한중은 2관왕에 오르며 ‘절대강자’로 떠오른 인천 효성중과 1회전에 맞붙었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야구도 부상선수가 많아 메달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구기종목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금5, 은2, 동메달2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상의 대진운으로 부전승으로 8강을 확정지은 성남 성일중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이변도 없이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팀으로 꼽힌다.
이정석 감독은 “대진표가 환상적이라고 표현 할 수 밖에 없다”며 “바로 8강에 진출해 체력부담도 덜었고 라이벌 김해서중도 반대쪽에 포함돼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소년체전을 위해 막바지 점검에 한창인 구기종목 감독들은 하나같이 구기종목이 3연패 달성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소년체전에 852명의 선수를 파견, 32개 종목에서 914(금·은·동 포함)개의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