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쌍박, 수원과 포항의 창과 창의 대결’
15경기(컵대회 포함)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수원삼성이 이번 주말 ‘디펜딩 챔피언’ 포항을 어떻게 막아 낼지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과 최근 7연승(컵대회 포함)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오른 포항.
수원은 지난 18일 광주 상무와의 경기서 주전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며 승리했지만 지난 시즌 포항과 1승1무1패를 기록한 것으로 볼때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포항은 최근 대구, 경남 등 K리그에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최근 광주와의 경기서 2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에두와 신영록, 서동현 등 젊은 선수들을 내세워 무패행진을 16경기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항은 4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데닐손이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 경기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11라운드 수원과 포항의 경기는 최전방 공격을 맡고 있는 외국인 선수와 경기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주말 전북현대를 맞아 K리그 3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최근 울산과의 원정경기와 FA컵 안산 할렐루야전에서 패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지만 전북과의 통산 전적이 7승4무2패로 앞서있는 만큼 전북전을 승리로 장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외룡 감독은 “전북을 이겨 중상위권을 유지한 뒤 한 달 동안 공수 밸런스를 찾는 등 팀을 정비해 6월말 재개하는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남일화도 서울FC를 25일 탄천으로 불러들여 K리그 7승에 도전한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성남이지만 3위 포항과 승점이 1점차밖에 나지 않아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서울에서 지난 시즌을 치뤘던 두두가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을 맞아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