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달 14일 수원에서 개막하는 2008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에 불참한다.
피스퀸컵 조직위원회는 23일 “조선 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에서 15일자로 공문을 보내와 이번 대회에 북한 여자대표팀이 참가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2006년 제1회 피스퀸컵 때도 대회 개막 직전 불참을 통보했던 북한은 한반도 정세가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불참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해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불참으로 남북대결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피스퀸컵 조직위는 대회 개막일을 앞두고 국제팀을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로 파견, 대체팀을 물색 중이다.
북한을 대신할 팀은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나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혹은 가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 브라질, 호주 등 총 8개팀이 출전하는 이번 피스퀸컵은 수원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2곳에서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20만 달러이며, 준우승 팀에게는 5만 달러가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