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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응원에 힘이 절로나요”

육상 여중부 1천500·3천m 2관왕 염고은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 이럴 때 쓰는거 맞죠?”

140㎝, 35㎏.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육상 여자 중등부 2관왕에 오른 염고은(김포 금파중·2년)의 키와 몸무게다. 작은 키와 외소한 체격에서 어떻게 이런 체력이 나오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환한 미소를 보인 염고은은 이번 소년체전 3천m와 1천500m에서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언니를 따라 육상부에 갔다 ‘뛰어봐’라고 말한 체육 선생님의 말이 계기가 돼 육상부에 들어가게 됐다는 염고은은 중등부 경기 가운데 가장 긴 3천m에서 9분40초70으로 골인 지점을 통과해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염고은은 다음날 벌어진 1천500m에서도 인천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작은 키와 체구때문에 ‘땅콩’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 다는 염고은은 “아무 생각없이 연습한 대로 달렸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바쁜 가운데 주말이면 이렇게 경기장을 찾아 힘을 주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이는 대견스런 모습도 보였다.

오영은 코치는 우승의 요인이 뭐냐는 질문에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이 아닌 끊임없는 노력과 반복된 훈련의 결과라고 간단히 답했다.

오 코치는 “이번 시합에서 고은이가 참 잘 뛰어줬다”며 “믿고 따라준 고은이가 참 대견스럽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1일 막을 내린 육상에서 나온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를 따낸 염고은은 여자 중등부 24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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