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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반납 구슬땀 마침내 결실로”

수정초등학교 농구팀 여초등부 우승

 

‘우승 후보 0순위, 완벽한 팀워크, 한 박자 빠른 공격…’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폐막일인 3일 여자 초등부 농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성남 수정초 농구팀을 일컫는데 이만한 표현이 없다.

수정초는 광주고에서 열린 영원한 라이벌 서울의 대표 선일초를 맞아 초등부 답지 않은 빠른 속공과 외곽슛으로 52-36으로 승리, 2008년 첫 전국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던 결승전은 싱겁게 수정초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그도 그럴것이 어린 선수들이 주말도 반납한 채 지난 소년체전 1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 심판이나 경기장의 환경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체력훈련에 참여, 속공과 외곽슛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기 때문이다.

이날 염여진은 팀에서 가장 많은 3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김진영은 골밑에서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힘을 보탰다.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1회전 경남 대표 산호초와의 결승을 37-28로 이기며 자신감을 얻은 수정초는 2회전 부산 대신초도 46-27로 가볍게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인천 송현초까지 41-28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수정초는 첫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경기를 모두 10점 이상 이기며 승리를 챙겨 우승트로피를 거머쥐기에 충분해 보였다.

시상식 후 이미정 코치는 선수들을 경기장 밖 한켠으로 불러모아 손을 맞대고 그동안 힘들었던 점,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 등을 말하게 하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차례에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3개의 전국대회에서도 우승 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최선을 다 하자”며 수정초 화이팅을 외쳤다.

김종선 감독도 “남자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빠른 농구를 선수들에게 익히게 했다”면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참고 견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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