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수원시청)가 문경 단오 전국체급별 장사씨름대회에서 거상장사에 올랐다. 이용호는 5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거상급(90㎏이하) 결승에서 팀동료 이주용을 3-1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용호는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는 한편 지난 안동장사대회에서 우승한 동생 이승호와 함께 형제가 2개 대회 연속 꽃가마를 타는 진기록도 세웠다.
지난 해 태안추석장사대회에서 거상장사에 올랐던 이주용과의 결승에서 이용호는 잡채기로 첫 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두번째판도 따냈지만 셋째판에서 이용호는 뒤집기를 당해 2-1을 허용했다. 이용호는 마지막판에서 종료 24초를 남기고 안다리를 시도, 그대로 넘어진 이주용에 승리를 거두며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