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화성시가 주최하는 ‘경기 국제보트쇼&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오는 11일부터 닷새간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보트와 요트를 전시하는 ‘보트쇼’와 전시된 요트를 이용해 기량을 겨루는 ‘코리아매치컵’으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대회에는 22개국 234개 업체가 참가,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던 이번대회는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의 선수들이 총출동, 화성 전곡항 일대를 요트 물결로 매울 예정이다.
지난 8일 전공항 입구에서 물길이 잦아드는 서북쪽 바다 위 100m 지점에 가로100m, 세로25m 규모의 거대한 해상계류장 장단을 모두 마친 도는 대회 참가를 위해 입항한 보트와 요튼 120여척의 정박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대결이다.
세계요트연맹(ISAF)이 공인한 프로대회에서 경기를 치른 결과로 선수들의 랭킹을 정하는 월드매치레이싱투어에서 1위에 올라있는 영국의 이안 윌리암스, 2위 매튜 리차드(프랑스) 등 10위안에 랭크된 선수 가운데 9명이 화성을 찾아 기량을 뽐낸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이안 윌리암스는 2005년 변호사를 그만 두고 영국인 최초로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 챔피언을 획득하며 3007년 몬순겁과 덴마크 오픈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1위 후보다.
또 다른 1위 후보는 2위에 올라있는 매튜 리차드.
11살 때부터 시작해 1998년 본격적으로 매치 레이스에 참여하며 146포인트로 2위에 올라있는 매튜 리차드와 이안 윌리암스의 대결은 벌써부터 국내 팬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한국대표로는 전남팀이 참가한다.
이번 코리아매치컵에는 10위내 선수 8명을 포함, 9개국에서 12개 요트팀이 참가한다.
한편 요트레이싱계에서는 올림픽보다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로 열리는 코리아 매치컵은 올해 첫 번째 투어로 지난달 일본에서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상금 3억원을 놓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계 155개국에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