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뉴질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이번대회는 세계최강 미국과 브라질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8개 팀이 참가, 수원을 축구 열기로 가득 매운다.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 한국(25위)은 캐나다(9위), 아르헨티나(29위), 뉴질랜드(23위)와 함께 A조에 속했고, 2006년 대회 우승팀이자 FIFA랭킹 1위에 올라있는 미국은 브라질(4위), 호주(12위), 이탈리아(13위), 브라질(4위)과 함께 B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질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남·북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개막전에 북한의 불참으로 뉴질랜드와 개막전을 치르게 된 한국은 지난 12월 부임한 안익수 감독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나선다.
멀티 플레이어 차연희와 특급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박희영 등 20대 초반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여자 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뉴질랜드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지난 대회 준우승 팀 캐나다 등과의 힘겨운 일정을 치르지만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는 선수들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경험을 쌓는 대회로 삼을 예정이다.
올림픽 전초전이 될 이번 피스퀸컵에서 흥미로운 대결은 2008베이징 올림픽 본선E조에 나란히 속해 있는 캐나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미리보는 올림픽으로 관심이 집중된 두 팀의 대결은 원년 대회서 미국에 0-1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캐나다가 남미 축구의 자존심이라 불리우는 아르헨티나에 어떤 공격을 펼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 된 가운데 14일 한국과 뉴질랜드 경기에 이어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다.
캐나다는 세계 최연소로 A매치 득점을 기록한 싱클레어와 특급 스트라이커 카라 랑 등이 공격의 선봉에 설 예정이고 아르헨티나는 골넣는 수비수 에바 곤잘레스와 마리아 포타샤 등으로 맞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속속 입국을 시작한 참가 팀들은 12일까지 귀국을 모두 마치고 개막 전날일 13일 저녁에는 수원 화성 연무대에서 각 팀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앙드레 김 패션쇼 등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