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맑음동두천 13.6℃
  • 흐림강릉 11.1℃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5.6℃
  • 구름조금대구 14.4℃
  • 구름많음울산 13.5℃
  • 맑음광주 17.2℃
  • 맑음부산 16.2℃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9.2℃
  • 맑음강화 14.6℃
  • 구름조금보은 14.2℃
  • 맑음금산 15.1℃
  • 맑음강진군 19.2℃
  • 구름많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7.4℃
기상청 제공

여주 주먹구구식 공사발주 빈축

이완대장묘 주차장 신축관련 가감속 차선 누락
허겁지겁 설계변경 후 추가 불구 기준미달 심각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 우려… 재점검·개선 시급

 

여주군이 도 지정 기념물 제16호 이완대장묘 주차장을 신축하면서 법 규칙으로 정해진 주차장 진출·입부 가감속 차선이 누락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발주해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량의 교통사고 빈발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군은 약 4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여주읍 상거리 263 일원 왕복 2차선 도로(농어촌도로 여주면도 102호선) 인접 3천658㎡ 부지에 37면(장애인용 2면 포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군은 H엔지니어링과 수의계약으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는데 설계도면에는 관련 법 규칙에 따른 가감속 차선이 누락됐다.

그런데도 군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채 그대로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거쳐 공사를 발주했으며 착공 후 시공사의 실정보고를 받고서야 급하게 설계를 변경해 가감속 차선을 추가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변경된 가감속 차선도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규칙에 따르면 주차대수가 31대 이상이고 2차로 이하인 경우, 감속차선 30m, 가속차선 65m, 감속부(테이퍼) 10m, 가속부(테이퍼) 20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테이퍼와 사업부지에 접하는 변속차로의 접속부는 곡선반경 15m 이상의 곡선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완대장묘 주차장은 가감속 차선 총 길이가 46m에 불과하고 테이퍼와 사업부지에 접하는 변속차로의 접속부는 거의 직각에 가깝다.

자칫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전반적인 재점검 및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당초 사업현황에 대한 검토가 미비했던 것은 사실이다”며 “사업부지 인근 토지가 사유지라서 가감속 차선의 규모가 줄어들 수 밖에 없었지만, 점멸등 설치 등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