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원중이 제9회 오룡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수원중은 16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승에서 경기종료 12분을 남겨 놓고 터진 최성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산 부곡중을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는 결승골을 넣은 최성훈을 뒤에서 받치며 적절한 볼배급으로 공·수를 조율한 홍현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로써 남수원중은 지난 추계대회와 협회장기에 이어 부곡중과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고, 지난 8회 대회때 3위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
예선과 본선을 치르며 누적된 피로에 양팀 선수들은 출발부터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전반 내내 이렇다할 공격 조차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남수원중은 후반들어 느슨해진 경기 흐름을 틈타 부곡중의 수비를 압박하며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남수원중은 경기종료를 12분여를 남겨 놓고 홍현진이 흘려준 패스를 문전쇄도 하던 최성훈이 슛으로 연결,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감각적인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끈 조제민과 골문을 철통같이 지킨 김준식은 각각 최우수선수상과 골키퍼상을 수상했고, 김석철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