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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아 11년 만에 아버지 품

고양署-실종아동기관 협력 8살 때 잃은 박모씨 아들 찾아줘
4년 간 전국 수소문 유전자 대조 극적 상봉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꿈만 같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아픔을 씻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11년만에 실종된 아들과 재회한 박모(57)씨는 목이 메이는 듯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11년 전 아들이 길을 잃은 뒤 연락이 닿지 않았던 부자가 경찰과 실종아동전문기관이 전국의 보호시설에 있는 실종아동의 유전자 감식결과를 대조한 끝에 극적으로 상봉해 화제다.

18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박씨가 아들(당시 8살·정신지체1급)과 헤어진 것은 1997년 2월로 아들이 동네 친구들과 싸우고 집을 나간 이후 연락이 끊겼다.

아동실종사건을 맡아온 고양서 여성청소년계는 2004년 6월 박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실종아동전문기관에 전달했고 실종아동기관이 전국의 보호시설에 있는 비슷한 연령대 아동의 유전자를 채취해 대조작업을 벌였다.

이후 올 4월 발족한 고양서 실종사건 전담 수사팀이 박씨의 유전자를 재채취해 실종아동전문기관에서 다시 대조작업을 벌인 결과 지난 16일 아들이 강원도 철원의 한 보호시설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들은 그동안 서울의 보호기관을 거쳐 강원도 철원으로 옮겨졌으며 1년 전부터 몸이 아파 양주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박씨는 다음날인 17일 병원을 찾아 11년 만에 아들을 만났다. 박씨는 11년 만에 만난 아들이 ‘아빠’라고 부르는 말을 듣고 그동안 훌쩍 커버린 아들을 돌보지 못한 것이 미안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한편 박군(19)은 현재 정신과 치료가 진행 중이어서 곧바로 가족 인계가 어려워 상태가 호전 되는대로 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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