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심대평 총리설’ 말그대로 說

靑·與 국정쇄신 ‘보수대연합’으로 비춰져… 세불리기논쟁 왜곡 우려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전면적인 국정쇄신이 ‘심대평 총리설’등과 맞물려 일부에 의해 보수대연합으로 이해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지층 복원과 인적쇄신, 당정청 관계 정립 등을 통한 경제살리기와 위기국면 돌파란 당면과제가 자칫 세불리기 논쟁으로 왜곡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보수대연합 논란이 도마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의 청와대 오찬 이후부터다.

국정쇄신과 국민화합을 위해 정치, 사회, 종교 등 각계 원로들의 고견을 듣고 반영하겠다던 이 대통령이 이총재와 만나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한 이후 난데없이 터져나온 ‘심대평 총리설’이 도화선이 됐다.

이어 심대평 선진당 대표가 직접 ‘구원투수론’을 자청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자, 민주당이 즉각 “1990년 3당 합당을 연상시키는 야합 구상”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오히려 노골적인 반발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까지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선진당이 지난 17일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청와대도 심대평 선진당 대표의 총리 기용설에 대해 “공식 제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뜬금없이 회자되던 보수대연합이 그야말로 설로 끝난 한판의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결국 여권의 전면적인 국정쇄신책이 ‘친박’을 포함한 지지층 복원과 인적쇄신, ‘쇠고기 추가협상’을 포함한 경제개혁 등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청와대와 내각의 인선이 오는 20일경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 관계자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졌다.

‘빅2’인 국무총리와 대통령실장이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동시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속에 이원종 전 충북지사와 강현욱 전 전북지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전지사는 심대평 대표 못지않은 충청의 맹주이자 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에서, 강현욱 전지사는 호남출신에다 인수위 새만금TF팀에서 활약하며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18일 브리핑에서 “류우익 실장을 포함해 대폭 개편키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힌 것처럼 차기 대통령실장에는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 윤여준 전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 홍보특보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전언이고, 이동기 전 수원지검 검사장과 정종복 전 의원, 인수위 법령정비팀장 출신의 정선태 씨 등이 민정수석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밖에 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한 3-4명의 수석도 교체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그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각 인선의 경우 제18대 국회가 개원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조기 개각 단행시 국정공백이 초래되고 있는데다 20여일 정도가 소요되는 국회 청문절차 등을 감안해 시차를 두고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통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국정쇄신과 위기돌파 시도가 지지층 복원과 경제회생의 단초가 될 지 주목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