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화염병을 던져 마트를 불태운 혐의(방화)로 김모(16·고1) 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17일 오전 3시쯤 고양시 중산동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내 송모(39·여) 씨의 마트에 직접 만든 화염병을 던져 전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송 씨의 40㎡ 규모 마트를 비롯한 인근 9개 상가가 5천2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근 주유소에서 1ℓ상당의 휘발유를 구입해 빈 소주병에 담아 화염병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동창인 김 군 등은 경찰에서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밤새워 놀다 같이 잠잘 곳이 없어서 주변을 배회하다 그냥 심심해서 장난삼아 불을 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