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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즐기는 진정한 태권인”

성남 효성고 태권도부
창단 이래 국가대표선발·각종대회 우승 휩쓸어
자율적 분위기 조성·개인 맞춤훈련 ‘효과 톡톡’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는 자가 바로 즐기는 자다”

지난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89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여자 고등부 8체급 가운데 4체급을 휩쓸고 남자 고등부 1체급을 석권한 성남 효성고 태권도부.

지난 1998년 창단된 효성고 태권도부는 2년뒤인 2000년부터 서서히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같은 해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효성고는 2003년 연세대 총장기 우승, 국가대표선발전 우승 등 14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13개와 40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운이아닌 실력임을 증명해 보였다.

효성고는 이번 전국체전 선발전 여고부에서 밴텀급 이수지, 웰터급 서소영, 미들급 남정수, 헤비급 박원비가 최종 선발돼 9년 연속 주측교로 출전하게 됐다.

또 남고부 미들급 김동화가 치열한 선발 경쟁을 뚫고 본선 티켓을 거머줬다.

10년째 효성고 태권도부를 이끌고 있는 임종환 감독은 “운동이나 학업, 어떤 일을 할때 즐기지 못 하고 억지로 하는 것은 능률이 오를 수 없다”며 “때론 엄하지만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선수가 경기에서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 줄 뿐”이라고 자신의 교육관을 설명했다.

현재 58명(남 31·여 27)이 소속되어 있는 효성고 태권도부는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개인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단체운동에서나 볼 수 있는 팀워크와 동료애를 쌓는 훈련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이다.

여자 주장을 맡고 있는 이수지는 “보통 팀들은 잘 쓰지 못 하는 기술을 연습하지만, 우리팀은 자신이 갖고 있는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선수 개개인에 맞춰 훈련하고 경기를 익혀 나가는 것이 우리팀이 강팀이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박정은 기자

제89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고등부에 출전하게 된 팀동료(맨앞줄 5명)들에 격려를 해주며 효성고의 필승을 다짐하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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