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디자인고가 제16회 청학기 전국여자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디자인고는 23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원활한 볼배급으로 공·수를 조율한 이혜진과 전·후반 각각 1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최유정의 선전으로 광양여고(전남)를 4-1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포항여전고를 4-2로 꺾고 올라온 동산정산고(서울)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인천디자인고는 전반 시작 14분만에 최유정이 올려준 볼을 문전쇄도하던 유서정이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나갔다.
2분뒤에는 남나라가 최유정의 센터링을 방향만 살짝 틀어 광양여고의 골망을 또 다시 흔들어 2-0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2골 2도움을 기록한 최유정은 후반 28분 남나라와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벽을 돌파한 뒤 팀의 세번째 골로 연결, 인천디자인고가 전반을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데 힘을 보탰다.
주전선수를 모두 빼고 후보선수들로 후반에 나선 인천디자인고는 22분 상대 박미선에게 문전혼전 상황에서 추격골을 허용한 뒤 최유정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감아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까지 더해 4-1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