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서도 경기도의 명예를 걸고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세팍타크로 남자 고등부 경기도 대표팀으로 선발된 고양 저동고 선수들은 우승 소감에 이어 “자심감을 갖되 자만하지는 않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말은 고양 저동고 선수들이 시합에 나설때 마다 버릇처럼 되내이는 말이다.
팀의 좌우명으로 불러도 될만큼 겸손하고 그들의 진지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1996년 창단된 저동고는 창단 2년만에 제9회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 대회 준우승과 이듬해인 1999년 10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명문팀으로서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종별대회에서는 첫 정상에 오르며 무서운 기세로 기량이 급상승했다.
올해에도 회장기 대회를 제패하며 명실공히 세팍타크로 명문팀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저동고의 전국체전 출전은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성적도 우수해 지난 3번의 전국체육대회서 금메달2개와 은메달1개를 도에 안기며 도의 정상지키기에도 힘을 보탰다.
주전선수인 정성훈(킬러), 한성기(테콩), 하영호(피드)를 제외한 7명의 후보선수가 등록되어 있는 저동고는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재밌게 운동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휴식시간에도 불구하고 각자 개인운동에 여념이 없는 선수들은 각자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 결과 현재 주전으로 뛰고 있는 정성훈, 한성기, 하영호가 청소년 대표로 지난 5월14일 선발, 전국체육대회 선발과 함께 겹경사를 맞았다.
4년째 저동고 지도를 맡고 있는 정석범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훈련에 임해줘 지도자로서 고마울 따름이고, 선수들이 기특하다”며 “비인기 종목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앞으로도 세팍타크로의 저변확대를 위해 이바지하고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싶다”는 바램을 밝혔다.
더불어 “도내 좋은팀들이 있지만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는 만큼 반듯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