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수원 삼일상고)이 제43회 전국주니어 테니스대회 남자 16세부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김기훈은 25일 전북 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경기장에서 제16회 한·중·일종합경기대회 파견 평가전을 겸해 열린 남자 16세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정홍(수원북중)을 2-1(7-6, 4-6, 6-4)로 꺾고 우승한에 이어 박상민과 조를 개인복식 결승에서도 이재문-우충효(경북 성의중) 조를 2-0(6-3, 6-2)으로 완파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단식 첫경기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7-6으로 힘겹게 세트를 따낸 김기훈은 상대 정홍의 구석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에 주춤하며 두번째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강력한 스트로크로 경기 흐름을 되돌린 김기훈은 절묘한 네트플레이와 발리 공격으로 세번째 세트 마져 따내며 승리를 거머줬다.
이어 열린 개인복식 결승에서도 박상민과 호흡을 맞춘 김기훈은 안정된 서브와 강력한 스트로크로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이재문-우충효(경북 성의중) 조를 시종 일관 앞도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