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원중이 여자 중등부 하키 여왕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매원중은 25일 경북 경주하키장에서 열린 제1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 이틀째 여중부 준결승에서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골잔치를 벌인 끝에 대구 안심중을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지난대회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매원중은 성주여중(경북)을 3-1로 꺾고 올라온 묵호여중(강원)과 27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신생팀인 안심중은 매원중의 농익은 플레이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전반 시작 2분만에 강다슬이 사이드 라인에서 크로스 터치로 슛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간 매원중은 이어 전반10분 남예지가 상대방의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코너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매원중은 전반 20분과 25분 김성지와 2번째 골의 주인공 남예지가 잇따른 강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어 젖히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여고부 태장고(수원)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구암고(대구)를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 26일 성주여고(경북)와 결승진출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