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가 여자대학부 ‘셔틀콕 여왕’에 등극했다.
인천대는 26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틀째 여대부 단체전 결승(3단2복)에서 안정된 수비와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한국체대를 3-1(2-0, 1-2, 2-0, 1-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천대는 대회 12연패에 도전한 한국체대를 제치고 종별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인천대는 1단식에 나선 강해원이 이현진을 상대로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하며 첫 세트를 21-8로 가볍게 누른데 이어 두번째 세트에서 수비가 살아난 이현진의 플레이에 고전했으나 접전 펼친 끝에 21-19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인천대는 2단식에 나선 김미영이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며 1-2로 세트를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세트 스코어 1-1로 동점을 허용한 인천대는 1복식에 나선 강해원-장예나 조가 빈틈없는 공격과 수비로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이현진-강민지 조에게 1, 2세트를 잇따라 21-10, 21-13의 큰 점수차로 따내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상승세를 탄 인천대는 이어 2복식에 출전한 김민경-김미영 조가 팽팽한 시소게임 끝에 19-21로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으나 두번째 세트에서 절묘한 발리샷과 네트플레이로 21-9로 제압한 뒤 마지막 승부처가 된 세번째 세트를 또 다시 25-23으로 따내 승부를 결정 지었다.
한편 남일반 단체전에 나선 국군체육부대는 김천시청을 3-1로 누르고 6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고, 포천고는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성지여고(경북)에 1-3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