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의 12년 아성을 무너뜨리며 인천대를 배드민턴 여대부 여왕으로 등극시킨 강해원이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여대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해원은 30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1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대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한 수위의 기량으로 팀 동료 김미영을 압도하며 2-0(21-15, 2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강해원은 이어 김민경과 호흡을 맞춘 개인복식 결승에서도 강력한 스매싱과 절묘한 드롭샷으로 조아라-김보람(한국체대) 조를 2-0(21-14, 21-16)으로 꺾고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던 강해원은 이날 팀 동료 김민경과 조를 이룬 개인복식 결승에서도 물오른 경기 감각을 과시하며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 1세트를 21-14로 가볍게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절묘한 드롭샷과 강력한 스매싱으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경기를 장악,21-13으로 완승을 거두고 대미를 장식했다.
여고부에서는 엄혜원(포천고)이 이주희와 조를 이룬 개인복식 준결승에서 배연주-김나영(마산 성지여고)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최혜인-이별님(울산 범서고) 조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한 정경은-이세랑-(성지여고) 조와 우승을 놓고 격돌을 벌이게 됐다.
또 기대주 이동근(광명북고)도 남고부 개인단식 준결승에서 김대은(전남 화순실고)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최영우(진광고)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밖에 박성민(인천해양과학고)은 남고부 개인단식 준결승에서 최영우(강원 진광고)에게 1-2로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남고부 개인복식 이동근-김기정(광명북고) 조와 여고부 개인단식 엄혜원(포천고)도 준결승에서 최영우-전용현(진광고) 조와 성지현(서울 창덕여고)에게 각각 1-2, 0-2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