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건축심의위원회가 일산2지구 일반 숙박시설 신축사업안을 부결 처리했다.
고양시는 지난 16일 제2회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일산2지구특별상가조합이 추진하는 일산동구 중산동 일산2지구 상업시설용지 1천126㎡에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1만3천㎡ 규모의 일반숙박시설(객실 176개) 신축 안건에 대한 심의를 벌였으나 주거지와 가깝고 러브호텔 전용 가능성을 이유로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의 일반 숙박시설 신축사업은 당분간 추진이 어렵게 됐다.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을 변경해 재심의를 요청하든가 아니면 불허가 처분 뒤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밖에 없다.
조합 관계자는 “일단 시에 숙박시설 신축 사업의 타당성을 다시 설득해야 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추진할 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2001년 12월 대한주택공사가 지구단위계획 입안 당시 숙박시설 및 위락시설로 용도를 지정, 경기도의 승인을 받았으며 주거지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어 숙박시설 신축을 제한한 조례에도 저촉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시는 주거지와 가깝고 러브호텔 전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숙박시설 신축안을 부결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숙박시설 신축에 반대하는 일산2지구 주공5단지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시청을 항의 방문해 숙박시설을 불허해 줄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도 했다.
고양 시민들과 사회단체는 일산신도시 대화·주엽·백석동을 중심으로 러브호텔과 유흥업소가 우후죽순 들어서자 2000년 5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년여 동안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였으며 고양시는 2002년 8월 숙박·위락시설 신규 허가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