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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금고에 농협 최종선정

신용·안정성 등 심의 … 내달 중 군수 최종 재결할 듯

농협이 여주군 금고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18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금고지정심사위원회(위원장 이용관 부군수)를 비공개로 열고 농협중앙회 여주군지부(지부장 문방래)를 군금고로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위원회는 농협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관내에 영업점을 두고 있는 금융기관을 평가기준에 따라 심의한 결과 농협을 군 금고로 선정했으며 이기수 군수의 마지막 재결만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군수는 위원회 결정 통보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군수는 금고를 지정한 후 10일 이내에 군보 및 군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지정 금융기관에 통지해 20일 이내에 약정을 체결해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지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농협은 내년부터 4년 동안 여주군 금고를 맡아 운영한다.

여주군 금고의 평잔(평균잔액)은 약 2천억원이며 금고 운영에 따른 연간 수익금은 수십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주군이 농협을 금고로 지정하는 절차가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최근 관내 8개 단위농협 일부 영농위원장(이장)들이 농협의 군 금고 운영수익에 대한 배분을 주장하며 여주군지부를 방문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어 이기수 군수의 무조건 결정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군수의 마지막 재결 처리기한인 다음 달 초순까지 갖는 주민관심도가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농협 여주군지부가 군 금고로 최종 결정되면 내년부터 4년 동안 군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공금에 속하는 현금과 유가증권의 출납 및 보관, 각종 세입금의 수납, 세출금 지급 등을 취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된 군 금고지정심사위원회 위원은 공무원 3명과 대학교수, 변호사, 세무사, 군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며 “위원회는 관내에 영업점을 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군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 및 군과 금고간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 5개 항목에 대한 심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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