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가 키플링 2008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주대는 31일 경북 합천 사계절구장에서 5개팀 풀리그로 진행된 최종전에서 전반 19분 유영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0분 조소현과 후반 15분 전가을이 추가골과 쐐기골을 터뜨려 신인이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영진전문대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여주대는 4전3승1무를 기록, 울산과학대(2승2무)와 서울한양여대(2승2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초반부터 여주대는 중원을 장악하며 서서히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고, 19분 찾아온 선제득점의 기회를 유영아가 놓이지 않고 차분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여주대는 전반 37분 심서연의 퇴장으로 숫적 열세에 처했으나 폭넓은 움직임과 한박자 빠른 패스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오히려 전반 40분 조소현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뒤로 흐른볼을 강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또 한번 영진전문대의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들어선 여주대는 15분만에 전가을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추가골을 터트려 사실상의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