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평가전에서 네덜란드를 가볍게 제압했다.
대표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베이징올림픽 평가전에서 선발 송승준(롯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10-2 완승을 거뒀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77개의 볼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요미우리)은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톱타자 겸 중견수 로 나선 이종욱(두산)도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3회 진갑용의 좌전안타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이용규(KIA)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에 성공, 선취 득점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대표팀은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우익수 앞 안타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5-1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표팀은 5회 이진영(SK)의 1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보탰고 8-2로 앞선 7회 무사 2, 3루에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대표팀은 5일과 6일 쿠바와 2차례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