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발곡중이 제44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백호그룹 정상에 올라섰다.
발곡중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백호그룹 결승에서 연장 후반 10분 김선우가 터트린 선제 결승골로 부산진중을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발곡중은 창단 9년만에 전국대회를 석권, 승자의 기쁨을 맛봤다.
또 팀을 9년만에 정상에 올려 놓은 권수만 감독과 배주익 코치는 각각 지도자상과 코치상을 수상했고, 김동진과 김현성은 최우수선수상과 골키퍼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곡중은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반전을 벌이며 선제 득점의 기회를 노렸으나 부산진중의 거센 수비에 부딪혀 번번히 무의로 돌아갔다.
전반에 별 득점없이 마친 발곡중은 후반 역시 상대를 더욱 거치게 몰아 부등 활약했지만 부산진중 수비가 만만치 않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발곡중 권수만 감독은 연장 후반 시작 전 선수들에게 막판 집중력을 갖고 미드필더 움직임을 일부 수정하는 작전을 지시했다.
결국 발곡중은 끈질기게 부산진중의 골문을 위협한 끝에 연장 후반 10분 김동건이 박선우의 센터링을 밀어넣어 승리를 안았다.
한편 봉황그룹에 속한 부평동중(인천)은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1점(1-2)차로 패했고, 화랑그룹 남수원중은 포철중(포항)에 1-4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