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월곶동 옛 염전부지 23만7천㎡가 전철역사와 쇼핑몰 등을 갖춘 역세권으로 개발된다.
시흥시는 운영난으로 방치되고 있는 월곶동 마린월드 부지를 매각, 인근 옛 염전 부지를 매입한 뒤 역세권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월곶동 주거단지와 영동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한 옛 염전부지는 모두 23만7천㎡ 규모로 시는 이곳에 전철역사와 철도전시관, 해수 스파시설, 쇼핑몰, 근린공원, 광장, 녹지, 주차장, 스포츠센터, 주민자치센터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서해바다를 끼고 인천 소래포구와 인접한 월곶지역에는 현재 아파트 등 6천300가구에 달하는 주거지역이 조성됐으나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옛 염전부지는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으로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시는 옛 염전부지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인근 월곶동 마린월드 용지매각대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매각대금은 600억∼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마린월드 부지는 모두 2만3천140㎡로 ㈜마린월드가 지난 1998년 8월 시흥시로부터 위락시설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10년간 임차한 토지이며 내년 8월 사용기간이 만료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수인선 월곶역 개설과 더불어 부족한 월곶지역의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서해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옛 염전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용역을 통해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