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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중소기업 “솟아날 구멍 없다”

기업·가계 자금압박 가중… 투자와 소비위축 우려
중기중앙회, 韓銀에 안정적인 금리정책 운용 주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와 관련 중소기업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조치가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을 가중시키고 침체된 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목표치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자본이 취약한 중소기업과 서민들이 받는 금융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조치에 대해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이 심해질 것”을 우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들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실제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은행차입 등 자금조달이 곤란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절대 다수인 96%가 위기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러한 금융비용 부담 증가는 중소기업의 경영의욕을 꺾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금리 정책 운용을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역시 금리 인상에 대해 “아쉽다”고 표현,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진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금리인상이 유동성 축소를 통한 물가상승 억제 효과보다는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켜 투자와 소비의 위축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어 향후 경기동향과 유가 등 대내외여건의 변화를 감안하면서 투자·고용·소비 등에 활력을 주는 방향으로 금리정책이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금리 인상이 국내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금리 인상을 통해서 물가를 잡겠다는데는 공감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수출이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중소 수출기업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부담과 가격 인상 요인을 100%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출금리마저 올라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에너지설비 등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등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지적했다./이미영기자·한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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