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소년들이 길거리 간접흡연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버스정류장 일원에서 ‘간접흡연 우리가 예방한다’는 주제로 금연홍보 활동을 펼쳐 실효를 거두고 있다.
17일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과 길거리 간접흡연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운동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흡연의 심각성과 담배의 폐해를 알리고 자원봉사의 의미도 되새기기 위해 버스정류장 금연홍보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한 결과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캠페인은 고양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한 학생 560명(하루평균 40명)이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버스정류장에서 2인 1조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권규리(발산중학교)학생은 “처음에는 정류장에서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워도 부끄러워 말을 잘 못했는데 이제는 어디서든지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담배가 몸에 안좋은데 왜 피우는지 어른들을 이해 할 수 없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서도 담배는 피우지 않겠다”고 금연의지를 다졌다.
한편 방학 중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자원봉사는 어른들에게는 간접흡연의 심각성을, 또래 친구들에게는 담배의 폐해를 알리는 등의 금연 홍보 활동을 통해 버스정류장에서의 금연분위기 조성과 흡연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는 좋은 계기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