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현재 내항과 연안부두로 불리해 운영 중인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인천항 제3준설토투기장 인근으로 내년 하반기 중에 통합·이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시행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09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시설은 인천항만공사(IPA) 주관 하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부두를 둘러싸는 방파제와 호안은 인천해양청이 국가예산으로 각각 분담하여 건설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천해양청은 2009년도 예산으로 방파호안 건설을 위한 설계비와 공사비 34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내년 초까지 협상을 완료 내년 말부터 터미널 및 부두시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전체사업비 5367억원(민자 4268억원, 재정 1099억원)이 투자되는 터미널 이전사업은 2014년까지 여객부두 7선석(최대 5만t급), 터미널 1동, 배후부지 및 방파호안 2680m 등이 조성되며, 배후부지에는 호텔, 숙박시설, 해양레저 시설 등이 건설된다.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은 제1터미널(연안부두)과 제2터미널(내항)로 이원화돼 있어 출·입국 수속 업무 중복 및 갑문 이용에 따른 선박 대기 등으로 이용객의 불편이 있었다,
인천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동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여객터미널의 통합으로 인한 이용자의 불편 해소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한 한·중간 교역확대에 따른 여객 및 화물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인천항이 동북아 지역의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